별처럼 별처럼 #16

詩集 별처럼 별처럼…

by 마지막 네오

16년이 흘렀다.

별은 사라지고

하얀 머리칼만 무성하다.

사랑은 스러지고

사무치는 그리움만 무성하다.


나는,

별처럼 살았을까?

별처럼 빛났을까?

별처럼...


이제 내 하늘에

별은 없고 바람만 분다.

모질게 차가운 이 바람은

내부로부터 불어오니

대체 무슨 바람인가?


청춘은 갔다.

흔적만 남아 눈물마저 말랐다.

빛은 어둠 저편에

아직도 찬란하게 빛나건만

내게는 하얀 머리칼과

깊은 한숨만 남았다.


(2007.11.22. 별처럼 별처럼... 마지막 詩)




이 시는 2007년에 문득 열어본 시집 <별처럼 별처럼…>을 읽다가 마지막 한 편으로 첨부한 글이다. 이렇게 총 16편으로 된 연작시는 이렇게 끝을 맺었다.
어느 날 갑자기 다시 이어서 쓸지도 모르겠다. 그런 충동이 일었다.
내 어린날의 초라한 시집들이 더욱 가엽게 느껴져 왠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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