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集 별처럼 별처럼…
겨울비가
우산 살 시리게 합니다.
질퍽대는 발걸음
정적을 깨며
창가로 걸어왔다가
바람이 됩니다.
사랑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별은 어디로 가고
비만 가득한 것인지.
못내 아쉬워 손짓하며
담배를 꺼내 뭅니다.
나는 너를 닮고 싶다
나는 너를 닮고 싶다
자꾸 웃음이 나온다.
네가 고인 곳이
하늘인지 바닥인지.
입술만 파래져서는
자꾸 웃음만 나온다.
이 시는 1990년 어느 날부터인가 쓴 글들을 <별처럼 별처럼…>이라는 제목을 달아 시집으로 묶어 간직해온 글 중 한편이다. 총 16편의 연작시와 기타 제목으로 이루어진 글들을 묶어둔 것인데… 이것도 모두 30년 전 글이 되어버렸다.
내가 늙어가는 것인지 마음이 늙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최대한 찾아낸 원본 그대로 수정 없이 올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