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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권력자 #2/5

일상으로의 회귀 - 정치·사회편

by 마지막 네오

02. 권력자의 거짓말이 더 중요한 이유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 어리석은 선택을 거짓으로 가리려고 한다.

이런 거짓은 반사회적 행위이며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려 사회질서를 파괴하고 무력화한다.


특히 권력자의 거짓말은 일반인의 거짓말보다 그 피해를 가늠할 수 없다. 권한만 앞세우며 책임은 거짓으로 모두 회피해버린다면 무엇으로 돌아오겠는가 생각해보라. 끔찍하다. 그래서 권력을 가진 사람은 더욱 거짓을 말하면 안 되는 것이다.


만일 자신의 거짓말을 은폐하는 데 한 번이라도 성공한다면 거짓은 더욱 빈번해진다. 국민을 속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대로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국민은 순식간에 ‘개·돼지’가 된다. 온갖 거짓으로 국민을 속여도 권력을 이용해 진실을 입막음하고 왜곡과 분열을 획책해 그 간극에서 유유자적하며 욕심을 채우는 데 골몰하게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거짓말하는 통치자들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 분열과 공포를 조장했고, 실재하지 않는 적을 만들어 국민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사회적 불안감을 증대시켰다. 즉, 독재로 들어서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의 최고 통수권자의 거짓말은 절대로 묵과되어서는 안 된다. 그 한 사람의 거짓으로 인해 5천 년 역사를 가진 국가가 하루아침에 혼란으로 빠져들어 결국 망해 없어질 수도 있고, 수많은 생명이 전쟁의 위협에 내몰릴 수도 있으며, 행정, 법, 공권력, 경제, 시장, 교육, 언론, 자유, 질서, 미래 등 국가와 사회의 모든 것이 몰락할 수도 있으며, 수천만 사람들의 삶이 복구하기 어려운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과장이 아니다.


(#3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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