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전쟁 #3/4

일상으로의 회귀 - 정치·사회편

by 마지막 네오

경고 :

이 글에는 심한 비속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들리지 않는 비속어가 아니라 글로 기록된 리얼한 비속어이므로 잘 못 알아들을 리가 없는 말입니다.
또한 메시지 전달을 위한 차원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 것이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은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03.


거의 30분째 이어지니 경찰차가 들어선다. 두 대가 왔다. 누군가 신고한 모양이다. 그러나 약이 오를 대로 오른 양아치는 경찰이 왔음에도 소리가 작아지지 않는다.


“아~ 씨발, 마침 잘 왔네. 이것 좀 보세요. 제가 대던 자리에 주차해서 좀 따졌더니 집주인이라고 방을 빼랍니다. 이게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에?”


그런데 경찰은 대답 대신 다른 곳에 포커스를 맞춰서 말한다.


“아, 욕하지 마세요.”

“내가 지금 욕 안 하게 생겼어? 씨발~ 돈 좀 있으면 다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말이야!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빨갱이 새끼들이 활개 치던 세상 끝난 거 몰라! 나참~”

“욕하지 말라고 했죠! 그리고 거기에서 빨갱이가 왜 나옵니까? 그 자리가 선생님 고유 지정석입니까? 이 분은 자기 땅에 자기 차량을 정당하게 주차한 것입니다. 선생님이 다른 곳에 대시는 게 맞습니다.”

“아! 씨발! 내가 누군 줄 알아? 너 시발~ 어디 지구대야? 소속이 어디야? 왜 씨발 말귀를 못 알아들어. 너 내 한마디면 끝나. 내가 시발~ 이런 코딱지만 한 곳에 산다고 지금 사람 무시하냐?”

“선생님. 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경고입니다. 지금 선생님이 하시는 행위는 공무집행 방해입니다.”

“허! 존나 웃기고 자빠졌네. 겨우 짭새 새끼가 감히 누구보고 지랄이야.”

“선생님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선생님이 한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한참 발악을 하더니 결국 수갑까지 차고 경찰차에 실려 연행되어 갔다.


흠… 아무리 생각해도 개그콘서트가 망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코미디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순악질 여사가 방망이를 들고 뛰어나올 것만 같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더 기가 막힌 이야기가 남았다.


(#4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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