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1부 #1/4

영화를 통해 들여다본 세상

by 마지막 네오

√ 내용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분은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 영화 정보

제목 : 외계+인 1부(Alienoid, 2022)
국가 : 한국
장르 : 액션, 판타지, SF
개봉 : 2022.08.03.
등급 : 12세관람가
감독 : 최동훈
출연 : 류준열(무륵), 김우빈(가드,썬더), 김태리(이안), 소지섭(문도석), 염정아(흑설), 조우진(청운), 김의성(자장), 이하늬(민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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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줄거리


영화가 시작하면 이런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외계인은 그들의 죄수를 인간의 몸에 가두어 왔다…”


이런 외계 죄수가 가끔 인간의 몸을 빠져나와 탈옥을 시도하는데, ‘가드’와 ‘썬더’는 탈옥하려는 죄수를 잡아 관리하는 임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다.

외계 죄수는 다른 시공간에 살고 있는 인간 몸에 갇혀있기도 한다.

‘가드’와 ‘썬더’는 1380년 고려시대에 사는 여자의 몸을 탈옥하려는 외계 죄수를 잡아들인다. 죄수가 빠져나간 인간은 죽는다. 여자는 죽으면서 자신의 아기를 부탁하고 마음 약한 썬더가 아기를 2012년으로 몰래 데려오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한편, 1391년 고려말. 어딘가 2% 부족해 보이는 도사 ‘무륵’은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괴인을 쫓다가 죽을 뻔한다.


다시 2012년에서 10년의 세월이 지난 2022년, 초등학생이 된 이안은 가드와 썬더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새로운 외계 죄수를 인간의 몸에 가두기 위해 서울 상공에 우주선이 나타난다. 외계인들은 무작위로 선택된 사람들에게 외계 죄수를 가두는데, 많은 사람들 중에 형사 ‘문도석’도 선택된다.


다시 고려말, 무륵과 이안은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찾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가운데 신검의 비밀을 찾는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까지 가세하고, 거기에 더해 가면 속의 ‘자장’(김의성)도 신검 쟁탈전에 나선다. 그리고 우주선이 깊은 계곡에서 빛을 내며 떠오르는데…




01. 감독과 배우 이야기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 <암살(2015)> 등 꽤 유명한 작품을 많이 만든 감독이다. 1971년생의 천만 관객 영화감독이다.


그가 [씨네21]과 인터뷰한 내용을 읽어보면 <외계+인>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시나리오 완성에만 2년 반이 걸렸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동경했던 외계인 영화와 한국 고전 설화의 결합을 상상하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인터뷰 내내 ‘재미’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 것으로 봐서 최동훈 감독의 생각은 ‘영화는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인 것 같다. 그래서 그의 재미난 상상이 곧 재미있는 영화로 만들어진 것 같다.


배우 류준열은 <외계+인 1부>에서 뭔가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지만 착한 심성을 가진 도사 역할을 맡아 맹활약을 펼치는데, 천둥 쏘는 처자 이안 역할을 맡은 김태리와 아웅다웅하는 케미도 볼만하다.


김우빈은 볼 때마다 좀 냉정하고 딱딱한 이미지를 주는 배우다. 하지만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부끄러움도 많이 타는 성격이라고 한다. 이 영화에서는 1인 2역을 하며 원래 가진 스타일과 가벼운 느낌의 연기를 병행했는데, 막상 그가 연기하는 가벼운 역할(썬더)을 보니 기존의 이미지를 이어가는 것이 현명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태리는 천둥 쏘는 처자 이안 역을 맡았는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장면마다 역할이 있어 극의 시간적 흐름을 무척 혼란스럽게 만든다. 현재와 고려시대를 왔다 갔다 하며 맹활약을 벌인다. <승리호>에서 어설픈 깡다구 선장 연기보다는 잘 어울렸다.


소집섭은 형사로 나오는데 1편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다. 외계인 죄수 중 우두머리가 거의 몸에 가두어진 것 같은데…


1편의 스토리를 휘젓는 등장인물은 주로 류준열과 김태리, 그리고 조우진과 염정아다. 약간의 사짜(!) 도사 부부로 나오는 두 사람의 코믹 연기가 영화에 양념처럼 맛깔스러운 맛을 낸다. 거기에 마치 카메오처럼 이하늬가 김우빈을 짝사랑하는 민개인 역할로 나오는데, 씩씩한 여장부 이미지에서 약간 푼수끼 있는 평범한 이웃 같은 설정도 깨알 재미다.


(#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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