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릿 트레인 #9/9

영화를 통해 들여다본 세상

by 마지막 네오

√ 스포일러가 엄청납니다. 원치 않는 분은 읽지 않으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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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 영화가 정말 끔찍한 이유 #2


영화는 전쟁을 일으키고 침략과 야만적인 약탈을 일삼았던 전범들을 신처럼 모시고 있는 일본 우익세력의 세계관을 야쿠자 세계로 바꿔놓았을 뿐이다. 실제로 일본은 현재 전 세계를 향해 오히려 자신들이 전쟁 피해자라며 코스프레까지 해가면서 뒤로는 자위대를 정식 군대화하려는 계획을 착착 진행하고 있으며, 자본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 여론전을 펼치면서 여전히 대한민국을 침탈할 기회만 엿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왜 배신자가 ‘러시아에서 온 백인’인가도 생각해본다. 그저 조직 두목을 배신하는 역할이라면 굳이 러시아인일 필요는 없다. ‘한국인’으로 설정하면 한국에서 난리가 날 것이고, 안 그래도 미국과 사이가 안 좋은 ‘중국인’으로 설정하는 것 역시 편안하지 않았을 것이다. 때마침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배신자의 국적으로 설정한 데도 이런 얄팍한 수가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일본은 야비한 방면으로는 의외로 세밀한 족속이다(물론 양심적인 일본인은 제외하고).


일본은 아래쪽 섬나라로 항상 우리나라를 노리고 있고, 나아가 ‘중국과 러시아까지’라는 큰 야욕을 품고 있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조선을 통해 대륙으로 진출한 일본은 청일전쟁(1894~1895)과 러일전쟁(1904~1905)을 연거푸 승리하며 결국 조선을 차지했던 과거가 있다.

그 과정에서 일본이 침략자로서, 약탈자로서 저지른 만행은 단순히 ‘침략’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비인간적이고 잔인하며 비열하고 간악한 짓을 저질렀고, 무엇보다 다른 침략국인 독일과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것으로 ‘절대로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으며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 영화는 미국 영화임에도 일본 자본이 뒤에 숨어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유명한 할리우드 감독과 배우들을 포섭하여 더 많은 세계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면서, 정작 본 내용과 숨겨진 메시지는 일본 제국주의의 의도가 반영되어있는 것이다.


비겁하게 홍보에도, 주연배우 명단에도 일본 배우 이름은 쏙 빠져있다. 일본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는 내용도 홍보되지 않고 있다. 브래드 피트를 비롯한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의 유명세를 이용해 홍보하는 데만 열을 올렸다. 이런 내용도 모르고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 홍보차 국내에 방한했을 때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그래서 글 내용에 ‘사기 영화’라고 계속 언급했다.


그리고 이 영화에 출연한 일본 배우를 제외한 배우들, 즉 브래드 피트를 필두로 조이 킹, 애런 존스, 브라이언 헨리 등이 시나리오를 완전히 파악한 후에 출연을 결정한 것이 맞는가 하는 의문도 든다. 도대체 얼마의 개런티를 제안했길래 이런 거지 같은 영화에 이름을 올렸을까?

아니면 그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그런 B급 코믹 액션 영화라고만 생각하며 참여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몇몇 개념 있는 할리우드 배우들에 대한 얘기를 접하기도 했던 나로서는 참 어이없다 못해 이젠 화가 치민다.


아무튼 결론을 짓자면 진짜 주인공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내용도 허접할뿐더러 영화의 숨겨진 메시지는 위험한 수준의 일본 국수주의가 깔려 있으며, 장르도 새로운 실험이라 할 수도 없는… 아, 그냥 무엇 하나 제대로인 게 없는 허접쓰레기였다.

물론 이 격한 평은 순전히 본인의 개인적인 견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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