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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지막 네오 Dec 20. 2022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2022) #4/5

뉴턴의 메시지 | 이방인의 시선

√ 내용 자체가 미리보기 수준입니다. 원치 않는 분은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뉴턴의 메시지

패러데이와 저스틴이 도착한 장소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다. 저스틴은 패러데이가 걱정되어 안전한 장소로 데려다주겠다고 설득하지만, 패러데이는 오히려 저스틴과 자신이 정확한 장소에 제대로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정체를 설명한다.

저스틴은 또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며 난해한 행동을 하는 패러데이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장소를 떠난다.


곧 예정된 시간이 되자 갑자기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히 몰려들고 거대한 토네이도가 생겨난다. 패러데이는 그 토네이도 한가운데를 향해 걸어 들어간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저스틴, 어리석은 바보처럼 위험을 향해 걸어가는 패러데이를 그냥 둘 수 없어 또다시 차량을 돌려 돌아오지만, 패러데이는 이미 토네이도 안으로 들어가 버린 뒤였다.


이 토네이도는 일종의 다른 공간을 경험하게 해주는 텔레파시 같은 것이었다. 패러데이는 이 공간에서 뉴턴을 만난다. 뉴턴과의 대화에는 과거 영화에서 이어져 지금부터 다시 이어질 이야기가 펼쳐진다. 뉴턴의 다음과 같은 대사는 뉴턴이 겪은 과거 실패의 원인을 단적으로 설명하면서 패러데이에게 깨우쳐주고자 하는 바가 들어있다.


“인간의 눈으로 봐야 해. 하지만 애착을 가져서는 안 돼. 절대로!”


저스틴은 뉴턴의 메시지를 듣고 돌아온 패러데이를 보고 두려움에 떨며 부랴부랴 달아난다. 패러데이의 모습이 외계인의 허물을 복구하기 전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패러데이는 어쩔 수 없이 걷고 걸어, 오는 길에 들렀던 식당에 도착한다. 처음 식당에 들렀을 당시 저스틴이 자폐증 환자라고 에둘러 말해둔 것이 도움이 된다. 친절한 식당 종업원의 도움을 받아 찾아야 할 ‘오리진 글로벌’의 위치를 알아낸다. 패러데이는 뉴턴의 지시대로 이번에는 시애틀에 있는 이 첨단기술을 다루는 회사를 찾아가야 했다.


한편 CIA 소속 스펜서 클레이는 차량국에서 소일하며 지낸다. 그러던 중 드루 핀치를 만나 그녀로부터 45년 만에 똑같이 발생한 토네이도 현상과 거기에서 감지된 이상 신호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이 사건과 관련된 비밀보고서가 있고 거기에 나열된 모든 이름은 딱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죽었다. 핀치는 스펜서에게 과거 연구소에 있던 페이블 박사를 찾아가 비밀을 알아볼 것을 지시한다.



이방인의 시선

시애틀로 가기 위해 뉴멕시코 공항에 도착한 패러데이는 X-Ray 검색대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에 노출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겪으며 엄청난 양의 물을 토해낸다. 이 과정에서 공항 경비대에게 체포되고, 패러데이가 비상연락처로 저스틴을 가리킨 탓에 저스틴은 공항으로 와서 패러데이를 풀려나도록 돕는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패러데이의 정체와 일어났던 일을 다시 확인하게 되고, 매우 논리적이고 마치 컴퓨터처럼 사고하는 패러데이는 지시받은 내용을 저스틴과 공유하며 그녀가 함께해주길 바라지만, 하루 16시간씩 일해도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이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던 저스틴은 두려움과 더불어 너무나 큰 현실적 격차를 느끼며 단호하게 거부한다.


저스틴은 어쩔 수 없이 조사이아가 있는 노인돌봄 시설에 패러데이를 데리고 간다. 패러데이는 이곳에서 노인들에게 ‘왜 죽지 않고 자원을 낭비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현실에서 제정신인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말이지만, 그가 떠나온 행성 앤시어의 현실을 감안해보면 이 말이 철저하게 논리적 사고를 하는 패러데이에게는 이상한 말이 아님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이방인의 객관적 시선을 통해 때로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삶의 패턴을 꼬집는 장면들은 신선하고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5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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