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39

詩集 사랑하는 이에게…

by 마지막 네오

너는 모르지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하늘만큼인지, 땅만큼인지

너는 짐작조차 못하지.


나도 모르지

네가 얼마나 나를 아끼고 있는지

내 마음만큼인지

우주만큼인지.


'사랑'하고 말하면 나는 꽃이 돼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네 곁으로,

'사랑'하고 말하면 너는 별이 돼

그렇게 밝은 빛으로 나의 곁으로,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순수하게 알아가야 해

그리고 행복해야 해

단순하게 들리는 고백이었어.


길고 긴 글

밤새 써 내려도

그것은 내리는 비만도 못한

철부지 짓, 하지만

그것은 늘 나의 전부였지...




무려 35년 전에 썼던 글들을 찾았다. 바닷속에서 보물을 찾아낸 것만 같다.
이 시는 1987년 11월 4일부터 노트에 적어놓은 글 중에 한 편이다.
날짜 표기가 있는 것은 옮겨 적으나 날짜 표기가 없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어린 소년 시절의 습작이라 부족하고 엉망이지만 가능한 있는 그대로 올린다.
그 시절 순수했던 ‘소년의 나’를 그리워하며, 온통 사랑으로 분칠 해놓은 부끄러움을 꺼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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