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58

詩集 사랑하는 이에게…

by 마지막 네오

타다 남은 종이처럼 목련꽃잎이 있다.


봄은 그렇게 사라지는가 하여

눈물 글썽이는 꽃잎이 있다.


마당은 햇살 비친 거울 같았지만

잠깐 사이 드리운 행복

오래전 옛날,

향기마저 고운 그 사람

두 눈동자에 가득했던 햇살처럼

지금에서야 애달픈 사랑인가 하여

눈물 글썽이는 한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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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5년 전에 썼던 글들을 찾았다. 바닷속에서 보물을 찾아낸 것만 같다.
이 시는 1987년 11월 4일부터 노트에 적어놓은 총 60편의 연작시 중에 한 편이다.
어린 소년 시절의 습작이라 부족하고 엉망이지만 가능한 있는 그대로 올린다.
그 시절 순수했던 ‘소년의 나’를 그리워하며, 온통 사랑으로 분칠 해놓은 부끄러움을 꺼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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