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도전 2023

늘 반복되는 일상에 도전이 있던가.

by 꼬솜

이번 주 온라인 글쓰기 모임 공통 주제는 도전.

하루하루 더디 가더니, 곧 시월 하순이다. 늘 반복되는 일상에 도전이 있던가.

하루하루 무탈하게 보내는 게 도전이라면 도전.


그러고 보니, 올해는 벌려 놓은 일이 좀 많다. 작년에 미국 특수교육교사 자격증 과정 들으면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작문 숙제하며 깨달았다. 참, 글 못쓴다. 영어도 안되고, 총체적 난국이구만.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세종 사이버대 문창과 피드를 봤다. 한번 꽂히면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격이라 1분도 고민 안 하고 편입학 신청했다.


별생각 없이 들어온 문창과엔 날아다니는 고수, 재야에 숨어 있는 고수가 그득했다. 브런치 작가 됐다고 서로 축하해 주는데, 브런치가 뭔가 싶었다. 그 축하 나도 받아 볼까 싶어 브런치 작가 신청에 도전했고, 다행히 심사에 통과했다. 개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아리 모집이 있었다. 서평 쓰는 모임인 줄 모르고 들어갔다. 한 번도 써본 일이 없던 서평도 끄적댔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세작교가 열리는 여름방학. 투잡 쓰리잡 중인데 호기롭게 에세이, 동화, 소설 세 과목을 신청했다. 단 한 번도 써보지 않았던 소설과 동화를 써보겠다며 머리 싸맸던 10주. 완성하진 못했지만 에피소드 두 세 개씩은 뽑아냈다. 마감의 위력을 실감했던 10주.


그 무렵 백일 쓰기를 하던 브런치 작가님을 알게 됐고, 글력(글 쓰는 근력?)을 기르겠다는 포푸를 갖고 백일 쓰기에 도전했다. 신변잡기에 가깝고, 완성도 떨어지는 글도 많지만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낚는 법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브런치를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작가님 덕분에 온라인 글쓰기 모임에 들어왔는데, 암 생각 없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도전팀에 합류. 이번주까지 목차도 못 짰다가 삼 일 전부터 그동안 발행했던 글을 추려 목차짜고 반년만에 브런치북으로 묶었다.


뭐가 되지 않더라도 오래 쓰는 사람으로 남자던 교수님 말씀을 늘 곱씹는다. 뭐가 되지 않더라도 오래 쓰기. 욕심을 버리고 진중히, 자세히 삶을 들여다보며 고유한 글 쓰기에 도전하며 더 멋진 꼬솜으로 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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