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솜 Nov 10. 2023

8. 잘난 체하는 사람은 칭찬하는 말만 골라 들어

From The Litte Prince

"그 모자를 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어린 왕자가 물었다. 하지만 허영심 많은 남자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잘난 체하는 사람들은 칭찬하는 말만 골라 듣는다. 

"너는 나를 진정 찬탄하는가?" 그가 어린 왕자에게 물었다. 

"찬탄이 뭔가요?"

"이 행성에서 내가 가장 미남이고 옷을 가장 잘 입으며 제일 부자에 가장 똑똑한 사람으로 생각해 주는 것이지."

"이 행성에 혼자 살고 있잖아요!" 

친절을 베풀어 나를 그저 찬탄해 주려무나."

"그러죠 뭐." 어린 왕자은 살짝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오늘의 잡생각 

가끔 남편은 섭섭해하며 이리 말했다. "너는 너 듣고 싶은 말만 들어." 잘난 것 못난 것 떠나서, 모두에게 여과 장치는 필요하지 않을까? 필요한 말만 골라 들어도 피곤할 때가 많다. 독단적 이여선 안 되겠지만, 정신 건강을 위해 미움받을 용기쯤은 장착할 필요가 있다. 


왼손 쓰기 아홉째 날 

11/09/2023

매거진의 이전글 7.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