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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내일이 오는 건 기적

내일은 오지 않을 수 있다.

by 꼬솜

갑자기 날아든 병마. 퇴원 후 며칠이 지났지만, 일상 복귀가 힘든 남편을 보면서 '어쩌면 이 사람과 함께하는 내일이 없을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늘 당연히 여겼던 내일은 당연한 게 아니라 기적이다. 내일은 지 않을 수 있다. 이 사람도, 나도.


따스운 밥 같이 나눠 먹고, 따스운 눈 길 한번 더 나눌 수 있음에 그저 감사다.



백일 쓰기/ 일곱째 날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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