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우리 두 냥님 이야기 (4)
나 건들지 망!
크아아앙! 나 비비!
오늘 쌍당히 기분 안 좋아! 건들지 마셩!
다 가만 안두게썽!!!
"누가 누가! 언놈이 우리 비비오빠를..."
"야! 끄어졍! 쩌~얼루 안 가냥!"
냥생무상이로셍!
헛! 배가 고픈 것 같은뎅!
우아앙!!! 점점 더 배고팡!
어어? 밥 겁나 먹은애처럼 보이징?아니라귱!
아주 퍼펙트하게 관리한 몸이라궁!
엄망! 거 밥 좀 내놔봐영! 아님 츄르라동!
내가 원래 이래이래 롱다리라구용
이제 좀 배고파 보이나용?
그새 얼굴이 핼쓱해졌잖아용!
어무잉! 나 밥 좀!!!! 아님 츄르라동!
언능 인나봐용!
"비비야! 아흑! 너 너무 무겁! 글고 방금 먹었잖아."
"야! 이놈 시키야! 쪼매만 비켜보라규!"
아 몰랑!
기분 안 좋을 땐 먹는 게 최고라고용!
근데 왜! 밥도 안 주고, 츄르도 안주공!
배고파서 잠도 안 온단 말에용! 옹옹옹!
백일 쓰기/스물여덟째 날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