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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취침 가능시간 2시간 반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by 꼬솜

어제는 자다가 글을 쓰는 꿈을 꿨다.

20대 중반에 영어공부 죽어라 했을 때, 영어로 꿈꿨던 것처럼.


스캔식 메모리를 가졌더라면 일어나자마자 다 적었을 텐데. 책 모양만 기억나고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 아주 씨잘데기도 영양가도 없는 꿈을 꿨다.


이러다 글자에 가위눌리는 꿈 꾸겠다. 과제도 제대로 못하면서 말만 많구나! 아휴, A4 3장을 채워야 하는데, 1장도 다 못 채운 아무말 대잔치 초고를 내밀었다. 으앙. 진짜 울고프다.


지금 자정을 넘어 1시, 4시부터 세작교 동화 수업이라서 3시 반에는 일어나야 한다. 잘 시간 2시간 반도 안 남았다. 선배들이 힘들 거라고 말릴 때 들었어야 했다. 이러다 죽도 밥도 안 되겠다!

아니다. 죽이건 밥이건 뭐라도 만들어보자.

잠을 조금이라도 자야 맨 정신으로 수업 들을 수 있으니까.... 이제 그만.... 자자.


혼은 내일마저 나기로! 짬 날 때 학우들 올린 엽편 소설을 읽어봤는데... 다들 왜 이리 잘 쓰는지...

날 밝으면 정신 차려 읽고, 댓글 달아야 한다.


에헴! 기죽지 말자!

교수님이 배우면서 써도 된다고 하셨다.

(아! 난 안 써서 문제지)



백일 쓰기/ 마흔둘째날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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