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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 Yeon Cha Oct 08. 2015

그래도 저를 붙들어 주시렵니까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이사야 55:1~3) 


아버지...

저의 귀는 닫혀있고,

저의 코는 진정한 마음을 맡지 못하고

저의 입은 거짓을 말합니다

저의 머리는 오만함으로 가득 차 있고,

저의 배는 허영으로 가득하고,

저의 손은 의로운 일에 들지 못하고,

저의 발은 방황하여 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보잘것없고 한 없이 부족하기만 한 

그동안 주님을 등 돌린 저를...

그래도 저를 붙잡아 주시렵니까

저를 놓지 않으실 건가요

두렵고 외롭고 지치고 힘이 듭니다

언제나 제 곁에 계셨음을

계시고 계셔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버지 절 꼭 붙들어 주세요

사랑합니다    

    

등록일시    

2009.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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