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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Jan 10. 2019

중남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누구일까?


노벨 문학상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하지만 몇몇 비판가들은 노벨상이 지나치게 서구 중심적이라는 지적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상위 국가들을 살펴보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출신 작가들이 수상의 영광을 훨씬 더 많이 누렸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중남미에선 이런 서구 중심의 관점을 깨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칠레 출신의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Gabriel Mistral)로, 1945년 상을 수상하며 중남미 출신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로 기록됐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하는 가브리엘라 (radiouchile.com)


1889년 칠레 비쿠냐에서 태어난 그녀는 15살이란 어린 나이에 교직을 맡았습니다. 또 책을 읽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그녀는 어린 나이에 '죽음의 소네트'라는 작품을 발표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후엔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주로 어린이와 여성, 모성애와 관련된 시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가브리엘라의 뛰어난 작품은 대륙을 넘어 급기야 유럽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의 끔찍한 전쟁을 치른 유럽 사람들이 그녀가 이야기하는 사랑, 애정, 죽음과 같은 주제에 공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의 노벨상 수상을 발표한 걸베르그는 “가브리엘라의 시는 간결하지만 서정적이고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라고 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가브리엘라는 수상 소감에서 "나의 작품이 사랑받은 건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대표했기 때문이다”라 담담하게 말하며 노벨 문학상 수상을 받아들였습니다. 이후에도 그녀는 '메시지', '칠레의 시'와 같은 작품을 발표해 시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갔고, 1957년 1월 10일 미국 뉴욕에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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