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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Jan 25. 2019

남미 최대 도시 상파울루의 역사 이야기


브라질의 도시 상파울루는 인구 2천만 명이 거주하는 거대 도시입니다. 상파울루는 사실상 브라질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남미 대륙에서 멕시코시티, 부에노스아이레스와 함께 가장 중요한 도시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상파울루의 역사는 1554년 1월 25일 처음 시작됐습니다. 12명의 예수회 성직자들이 지금의 상파울루 지역에 피라치닌가라 불리는 학교를 세워 조그만 마을이 형성됐는데요. 카톨릭 종교를 퍼트리기 위해 브라질 내륙 깊숙한 곳까지 진출한 예수회가 상파울루 마을을 처음 세운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거대 도시 모습과는 달리 17세기 상파울루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조그만 마을이었습니다. 주된 경제 활동은 원주민 노동에 기반한 작물 재배로 사실상 자급자족을 위한 생산에 불과했습니다. 또 접근성이 떨어진 내륙에 위치해 있어 상파울루는 교류가 거의 없는 고립된 마을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런 상파울루의 역사를 바꾼건 '황금'이었습니다. 주변 지역에 황금이 발견되자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 내륙으로 유입됐고, 상파울루도 덩달아 인구가 늘며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당시 황금을 찾아 미지의 땅으로 행진한 사람들을 반데이란치스 (Bandeirantes)라 불렀는데, 상파울루는 이 반데이란치스들이 거주하는 중심 도시가 됐습니다. 


황금이 고갈되며 도시 발전이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상파울루는 사탕수수 재배 산업이 성행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또 포르투갈로부터의 독립 이후에는 사탕수수에서 커피 재배를 확대하면서 사실상 브라질 경제와 정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됩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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