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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Feb 19. 2019

쿠바 혁명의 주인공, 피델 카스트로의 은퇴



1959년 쿠바의 리더가 된 피델 카스트로는 이후 무려 50년 동안 쿠바를 통치했습니다. 미국에서 무려 12명의 대통령이 바뀌는 동안, 그는 변함없이 쿠바의 최고 자리를 지켰던 겁니다. 


영원히 쿠바를 다스릴 것 같았던 그였지만, 세월이 흘러 결국 권력을 내려놓아야 할 시점이 오게 됩니다. 2008년 2월 19일 카스트로는 연설을 통해 자신이 쿠바의 국가 원수 자리에서 은퇴할 것이라 발표했는데요. 그는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건강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자리를 이어 나갈 수 없다’라고 고백했는데, 이 때 그의 나이는 81세였습니다. 


은퇴를 앞둔 카스트로의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습니다. 우선 교육 및 보건 기반 시설을 크게 개선시킨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반대로 경제를 망치고 국민들의 자유를 억압한 독재자란 비판도 많았습니다. 이런 다양한 평가들을 뒤로 한채, 쿠바 역사에 한 획을 그엇던 피델 카스트로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카스트로의 은퇴 발표 이후, 전 세계 사람들은 “과연 누가 피델을 이은 최고 권력자가 될 것인가?”란 물음을 가졌습니다. 여기에 피델 카스트로는 자신의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모든 정치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 답했습니다. 참고로 라울은 1959년 쿠바 혁명에 참여했던 인물로, 피델 보다는 실용을 중요시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국가 원수직을 맡게 된 라울은 이후 미국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보였고, 닫혀있던 쿠바의 문을 조금씩 열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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