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티너리 Feb 22. 2019

세계 최초로 남극기지를 만든 나라는 어디일까?   


남극에는 미국, 독일, 러시아, 칠레 같은 다양한 나라들이 연구소를 설치해 남극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88년 세종 과학기지를 세우고 다양한 연구에 참여하는 중입니다. 


드넓은 남극 대륙에 최초로 남극기지를 세운 나라는 아르헨티나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남극 라우리 섬에 최초의 과학기지 오르카다스 베이스를 설치했는데요. 기지를 설립한 연도는 무려 1904년 2월 22일로, 상당히 이른 시기에 이미 남극에 진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르카다스 베이스 위치 (wikipedia.org)


아르헨티나가 남극 기지를 세우기로 결정한 건 과학자 윌리엄 브루스 때문이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남극 주변부를 여행하던 중 그곳에 과학 기지를 세워 과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하지만 본국과의 거리, 물품 운반 문제에 부딪히게 됐고,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대신 아르헨티나 정부에 남극 연구를 위한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이었던 훌리오 로카는 윌리엄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곧바로 아르헨티나 국립 기상연구소에 연락해 남극에 과학 연구소를 세울 것을 명령했습니다. 참고로 윌리엄이 아르헨티나를 찾은 이유는 지리적인 이유에서였는데, 아르헨티나가 남극에서 가장 가까웠으므로 연구소 운영 면에서 훨씬 수월하다고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윌리엄의 제안을 받아들인 아르헨티나는 오르카다스 베이스를 설립한 뒤 기상 관련 연구를 주로 수행했고, 현재는 빙하와 지질 등을 함께 연구되고 있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몬테 카스티요 전투에서 승리한 브라질 군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