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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Feb 25. 2019

최초의 판아메리칸게임은 언제 열렸을까?


대륙별 종합 스포츠 대회에는 총 다섯개가 있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익숙한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유러피안, 아프리칸, 퍼시픽, 그리고 판아메리칸 게임이있는데요. 올림픽이 전 세계 화합을 도모하는 이벤트라면, 이 다섯개 대회는 각 대륙 화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중에서 판아메리칸 대회의 역사는 다른 대륙보다 꽤 오래된 편에 속합니다. 1942년 아메리카 국가들은 대륙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처음으로 판아메리칸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는데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지만, 유럽에서 발생한 제2차 세계 대전 여파로 대회는 잠정 연기되고 맙니다. 


전쟁으로 미뤄졌던 첫 판아메리칸 게임은 결국 1951년 2월 25일에 개최됐습니다. 예정대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총 21개 국가, 2천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하며 꽤나 큰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개막식에는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인 후안 페론과 그의 아내 에바 페론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총 2주 동안 18개 종목에서 경쟁한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나라는 개최국 아르헨티나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금,은,동 메달을 합해 총 154개의 메달을 땄는데, 이는 98개의 메달로 2위를 차지한 미국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였습니다. 참고로 이후 열린 판아메리칸 게임에서는 1991년 쿠바 대회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미국이 여러 스포츠 분야의 강자임을 보여주는 대회가 됐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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