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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Feb 27. 2019

도미니카공화국의 독립 기념일


히스파니올라 섬에 위치한 도미니카공화국의 독립 기념일은 1844년 2월 27일입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스페인이 물러난 뒤 곧바로 이웃 나라 아이티에 의해 통치됐는데요. 평소 아이티에 반감을 가졌던 도미니카공화국은 독립 운동을 일으켰고, 결국 1844년 새로운 국가로 탄생하게 됩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독립을 결심한 건 크게 두가지 이유였습니다. 먼저 아이티는 오랫동안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 프랑스 문화권에 속했는데, 이는 스페인 문화에 익숙한 도미니카공화국에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또 도미니카공화국 사람들은 아이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불공평한 정치 상황에 불만을 가졌고, 차별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자치성을 원했던 것이 독립 운동으로 번지게 됩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독립 운동을 이끈건 후안 파블로 두아르테 (Juan Pablo Duarte)였습니다. 사실 두아르테는 이미 한 차례 독립 운동을 하다 베네수엘라로 추방된 적이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두아르테는 베네수엘라에 머무는 동안에도 조국의 독립을 포기하지 못했고, 자신의 재산을 털어가면서까지 독립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두아르테의 노력으로 어렵게 독립을 이뤘지만, 곧 내부 갈등이 벌어지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두아르테가 초대 대통령 자리에 오른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스페인 지지자들의 반란이 일어났던 겁니다. 반란에 선공한 스페인 지지자들은 두아르테를 추방한 뒤 나라를 스페인에 재합병시키기로 결정했고, 도미니카공화국은 또 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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