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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Mar 01. 2019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2005년 3월 1일, 우루과이에서는 호세 무히카가 새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호세 무히카는 국내에서 '호세 무히카 조용한 혁명',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란 책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인데요. 책에 소개된 그의 검소하고 청렴한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히카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건 그가 보였던 검소함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그의 언행과 행동이 정확히 일치했는데, 임기 동안 자신의 재산을 늘리거나 권력을 남용하는 일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받는 대통령 봉급의 90퍼센트를 사회에 기부했고, 호화로운 대통령 관저가 아닌 자신의 농가에서 출퇴근하며 검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호세 무히카가 생활하던 농가 (steemkr.com)


또 무히카는 이념에 빠진 정책보다 국가에 필요한 실용적인 정책을 펼친 대통령이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혁명 게릴라로 활동했던 그의 과거 이력 때문에 과도한 복지 정책을 펼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념에 빠져 포퓰리즘 정치를 펼친 다른 남미 지도자들과는 달랐습니다. 무히카는 보수적 경제정책과 진보적 사회정책을 골고루 섞어가며 우루과이의 성장을 이끌었고, 동시에 극빈층 비율과 문맹률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가 대통령으로서 보여준 높은 도덕성과 검소함, 그리고 시대 흐름에 맞는 실용적인 정책들은 우루과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직에서 내려온 뒤에도 자신의 시골집에서 소소한 생활을 즐겼는데요. 한 마디로 무히카는 ‘정치인이 국민들에게 존경받기 위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역량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보여주는 인물이었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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