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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Mar 09. 2022

멕시코의 여성 없는 날


멕시코에서 남녀 차별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될 사회적 이슈입니다. OECD에 따르면 멕시코 여성들은 가정 폭력, 성폭력, 페미사이드 같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노동 시장에서도 남성보다 교육 수준과 고용률이 낮은 수준입니다. 


멕시코 여성들은 차별받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 3월 9일 ‘여성이 없는 하루’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퍼진 미투 운동에서 영감을 얻은 이 캠페인은 처음 온라인을 통해 퍼지게 됐는데요. 이 캠페인은 #UNDÍASINNOSOTRAS (#우리가 없는 하루)를 슬로건으로 사용했고, 그들의 메시지는 많은 지지를 받으며 멕시코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여성이 없는 하루는 말 그대로 사회에서 여성들이 활동하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회사엔 여성들이 출근하지 않았고, 학교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 날 하루 동안 여성들이 멕시코 경제와 사회에서 기여하는 바가 얼마나 큰지, 여성들이 없다면 얼마나 많은 불편함이 따르는지를 몸소 깨닫게 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었습니다. 


여성 없는 날 캠페인은 1975년 아이슬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아이슬란드 의회에선 '남녀 임금 차별 금지법'이 통과됐고,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멕시코에선 당장 아이슬란드처럼 큰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멕시코 여성들은 매년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점진적인 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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