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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Apr 06. 2022

제1회 올림픽에 참여한 유일한 중남미 국가는?


최초의 근대 올림픽은 1896년 4월 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총 14개국, 24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육상, 사이클, 레슬링 등 총 9 종목을 두고 승부를 겨뤘는데요. 열흘 동안 열린 대회에서 총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개최국 그리스는 10개, 독일 6개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재 올림픽은 200여개 나라들이 참여할만큼 전 세계 축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1회 아테네 올림픽은 사실상 '유럽 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유럽 국가의 참여율이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에 참여한 유일한 중남미 국가가 있었는데, 바로 칠레였습니다. 


칠레의 올림픽 참가 선수는 단 한명으로 이뤄졌습니다. 루이스 쉬베르카조 (Luis Subercaseaux)가 '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육상 종목 100미터, 400미터, 800미터에 선수 등록을 하며 제1회 올림픽에 참여한 최초의 중남미 선수가 됐는데요.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공식적인 기록도 남아있지 않지만, 만 14세의 어린 나이에 칠레 국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최초 근대 올림픽에선 칠레가 유일한 중남미 참여국이었다면, 1900년에 열린 제2회 파리 올림픽에서부턴 더 많은 중남미 나라들이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비록 출전 선수들은 한 두 명에 불과했지만 아르헨티나, 페루, 멕시코, 쿠바, 아이티가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참고로 중남미 출신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쿠바 출신의 라몬 폰스트 (Ramon Fonst)로, 펜싱 에페 종목에서 프랑스의 루이 페레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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