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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Apr 15. 2022

칠레 음식의 날: 칠레에선 무슨 음식을 즐겨 먹을까?


칠레 정부는 2009년부터 매년 4월 15일을 칠레 음식의 날로 기념해오고 있습니다. 칠레 음식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나아가 칠레 음식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 이 날을 제정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칠레 음식이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닙니다. 멕시코하면 타코, 아르헨티나하면 아사도가 쉽게 떠오르지만, 칠레는 와인 정도만 연상될 뿐 딱히 특정 음식이 생각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칠레 음식이 특색이 없는건 아닙니다. 먼저 칠레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꾸란또 (Curanto)라는 음식이 있는데, 고기, 감자, 야채, 조개류가 들어간 ‘모듬찜’ 같은 요리입니다. 이 요리의 독특한 점은 땅속 깊은 곳에 뜨거운 돌을 놓고 음식을 익히는 인데로, 옛날 칠레 남부 원주민들로부터 이어져 온 요리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쿠란토 (사진 자료: 위키피디아 커먼즈)


두 번째로 유명한 칠레 음식은 카수엘라 (Cazuela)가 있습니다. 카수엘라는 다른 남미 국가에서도 찾을 수 있는 국물 요리로, 칠레에서는 보통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넣고 감자, 호박, 실란트로를 곁들여 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날씨가 추워지면 국물 요리를 찾는 것처럼 칠레에서도 쌀쌀한 날씨에 먹기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밖에도 칠레의 독특한 음식 문화로 칠레식 티타임이라 할 수 있는 온세 (Once)가 있습니다. 온세는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도 먹는 시간으로 다른 남미 지역에선 찾아볼 수 없는 칠레만의 독특한 문화로 꼽힙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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