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티너리 Apr 23. 2022

‘스페인어의 날’은 왜 4월 23일로 정해졌을까?


매년 4월 23일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날 입니다. 유엔은 2010년부터 이 날을 ‘스페인어의 날’로 정하고 스페인어의 역사, 문화, 다양성을 기념하고 있는데요. 참고로 스페인어는 스페인을 포함한 18개의 중남미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고, 사용자 수만 봐도 중국어, 영어만큼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중요한 언어이기도 합니다.  


유엔이 4월 23일을 정한 건 스페인 작가 미겔 세르반테스와 연관이 있습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됐다는 불후의 명작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는 스페인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의 작품 돈키호테는 스페인을 넘어 바다 건너 신대륙 지역에까지 인기를 끌었고 세르반테스는 최초의 근대 소설을 쓴 작가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작가가 됩니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난 날이 1616년 4월 23일이었기 때문에, 스페인어의 날은 세르반테스를 기념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한편 콜롬비아는 UN보다 훨씬 앞선 1938년부터 매년 4월 23일을 콜롬비아 언어의 날로 지정해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세르반테스의 업적을 기리고 ‘콜롬비아식 스페인어’에 대한 문화적 가치를 기념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매년 이 날 콜롬비아에선 도서 전시회나 시 낭독회, 문학 세미나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며 ‘콜롬비아 스페인어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유럽인이 최초로 브라질을 발견한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