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영화 산업은 1933년 4월 27일 '탱고' (Tango)가 상영되며 큰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전까지 영화가 무성 영화였다면 탱고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소리가 나오는 유성 영화였는데요. 영화 출연진은 이미 극장이나 탱고계에서 유명한 스타들로, 그들의 연기를 목소리와 함께 볼 수 있단 점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 탱고는 아르헨티나 대표 음악을 영화관에서 느끼게 만든 첫 영화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 몇몇 사람들은 이 영화를 통해 탱고가 대중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고 탱고 황금기 (1935-1955)를 이끈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유튜브에 있는 영화 탱고 관련 댓글을 보면 “당시 최고의 탱고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아르헨티나 영화 역사의 보물이다"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영화를 제작한 감독 루이스 바스 (Luis Barth)는 탱고로 호평을 받은 뒤 총 서른 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또 그의 제안을 받은 앙헬 멘타스티가 세운 회사 아르헨티나 소노 필름 (Argentina Sono Film)은 아르헨티나 영화 황금기 동안 (1930대~1950대) 많은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영화 ‘탱고’를 기점으로 더 많은 영화가 제작되고 산업이 성장하면서, 아르헨티나 영화는 중남미 지역 전체를 대표 할만큼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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