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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Jun 25. 2022

이민자들의 나라, 브라질 이야기


브라질에서는 매년 6 25일마다 ‘이민자의 날' (Dia do Imigrante)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웃 국가 아르헨티나에 많은 이민자들이 정착했던 것처럼, 브라질도 새로운 삶의 터전을 원했던 이민자들의 선택지  하나였습니다. 오늘은 브라질 이민의 역사와 특징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브라질 이민자의 날은 1957 상파울루 의회에서 공식 제정됐습니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세계에서  이민자들이 브라질의 일부가   기념하고자 정하게  건데요. 브라질에는   이외에도 '이탈리아 이민자의 날', '일본 이민자의 날'을 따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한국 교포 수가 많은 만큼 한국 문화의 날도 있다고 합니다.


브라질이 이민자들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인  노예 제도가 폐지될 때쯤으로   있습니다. 브라질에는 식민지 시대 동안 500 명이 넘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 욌고, 독립 이후에도 노예 제도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1860년대 들어 인권을 무시한 노예 제도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조금씩 높아졌고, 브라질 농장이나 광산 지주들은 노예 대신 새로운 노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이게 됐습니다.


이민자들이 도착하는 브라질 항구 모습 (사진 자료: The Executive Magazine)


그들은 먼저 유럽 이민자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문화가 같은 남유럽의 라틴계열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려 했는데요. 아무래도 북유럽보다는 남유럽 사람들이 같은 가톨릭 문화에 속해 있기 때문에 브라질 문화에 빨리 적응할 거라 생각했던 겁니다. 브라질에는 우선 브라질과 같은 언어를 쓰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들이 도착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같은 남부 유럽 지역에 속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많은 사람들이 건너왔습니다. 아무래도 언어도 비슷하고 남유럽 문화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들은 브라질 문화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습니다.


일본의 브라질 이민 포스터 (사진 자료: 위키피디아)


브라질 이민 역사가 흥미로운  남유럽 이외에도 많은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넘어왔다는 점입니다. 특히 브라질은 일본 이민자 커뮤니티가 크게 형성되어있는데, 일본 이민 역사는 무려 1908년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20세기 , 브라질에서 받는 임금이나 노동 환경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소문이 유럽에 돌면서, 이탈리아에서는 보조금을 통해 브라질로 이주하는 것을 금지하는 피리네티 (Prinetti) 법까지 생겼습니다. 그러자 브라질은 계속된 주춤한 이민자 행렬을 막기 위해 일본과 이민 협정을 었고, 많은 일본 이민자들을 받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과 브라질은 일본 영토 외에 일본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는 나라가 됐습니다.


또 브라질에는 독일계 이민자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산타 카타리나나 히우 그란지지술 같은 남부 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곳 지역에는 마을 이름이 독일식 이름을 딴 곳이 많습니다. 또 독일을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도 매년 이곳 브라질 남부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브라질이 미국과 비슷한 점이 있다면 바로 인종의 멜팅  (Melting Pot) 형성한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지역 사람들이 모여 브라질이라는 나라를 형성하면서, 혼혈인이 많아지는 브라질만의 독특한 사회적 특징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브라질 사회주의 학자 질베르토 프레이리는 인종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브라질의 모든 국민은 피부색에 상관없이 모두 평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브라질 내에 만연해 있는 인종 차별을 애써 좋은 말로 포장한다 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인종 민주주의미국에선   없는 브라질만의 독특한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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