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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Nov 27. 2018

최초로 남미 최남단 해협을 건넌 마젤란


1520년 11월 27일, 포르투갈의 항해자 페르난디드 마젤란은 유럽인 최초로 남미 최남단 땅과 티에라델푸에고 섬 사이의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이 해협의 이름도 그의 이름을 딴 '마젤란 해협'으로 불리게 되는데요. 이후 마젤란 해협은 파나마 운하가 개통되기 전까지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주요 항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콜럼버스가 유럽인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다면, 마젤란이 이끈 함대는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세계 일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젤란은 어렸을 적부터 아프리카와 인도를 여행했고, 동남아시아에서 지내며 문득 "아메리카 대륙에서 서쪽으로 항해한다면 아시아에 도착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유럽으로 돌아온 마젤란은 자신의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스페인의 카를로스 1세를 설득했고, 결국 그로부터 신항로 개척을 위한 총 다섯 대의 함대를 지원받게 됩니다. 


유럽을 떠난 마젤란이 이끄는 함대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위치한 라플라타 지역까지 문제없이 도착했습니다. 그곳까지 도착하는 길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부터로, 새로운 항로를 찾기 위해 기약 없는 항해를 계속하면서 위기에 부딪혔습니다. 심지어 항해 도중 그의 리더십을 의심하는 점점 더 많아지면서 결국 함선 다섯 척 중 세 척이 마젤란을 배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냉정했던 마젤란은 곧장 반란을 진압하고 항해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지금의 마젤란 해협을 발견해 그곳을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유럽인으로선 최초로 태평양을 건너는 데 성공한 마젤란은 불행하게도 필리핀 탐사 도중 원주민들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됐지만, 그의 부하들이 가까스로 스페인에 도착하면서 세계 최초로 세계 일주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 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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