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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Sep 17. 2022

멕시코시티에 세워진 거대한 인류학 박물관 이야기


1964 9 17.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는 거대한 규모의 박물관 하나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차풀테펙 공원에 위치해 있는  박물관은 바로 ‘국립 인류학 박물관 (Museo Nacional de Antropología)’인데요. 과거 유럽인들이 멕시코 지역에 도착하기  존재했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멕시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장소가 탄생하게  것이었습니다.


우선 국립 인류학 박물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압도할 만한 크기의 규모와 건축 양식을 빠트릴 수 없습니다. 약 2만 5천 평에 달하는 이 박물관은 총 23개의 전시실을 포함하고 있는데, 규모로만 따지면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전체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라 합니다.


 박물관에 있는 나무 모양의 거대한 조각상 (사진 자료: INAH)


박물관이 시작되는 입구만 봐도, 건축 양식이 굉장히 독특하다는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거대한 지붕을 떠받고 있는 기둥과 분수인데요. 이는 ‘우산' (paraguas)이라 불리는 건축가 페드로 라미레스 바스케스의 작품으로, 지붕은 나무가 많아 낙엽이 많이 떨어지는 차풀테펙 공원 주변 지형을 고려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산’은 전체적으로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에 비가 어떻게 내리는지를 보여주며, 기둥에는 멕시코의 중요한 상징들인 독수리, 재규어 전사, 태양, 세이바 나무가 조각되어있습니다.


당시 멕시코 대통령이었던 아돌포 로페스 마테오스가  박물관을 짓기로 결정한  멕시코의 고고학과 역사를 상징하는 물품들을  곳에 모아 놓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들은 멕시코 왕립  교황청 대학교 같은 곳에 소장됐고, 멕시코시티 국립 역사박물관이나 조폐국에 나눠져 전시 됐었다고 합니다. 결국 멕시코라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번에 이해할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인류학 박물관 프로젝트가 진행된 것이었습니다.


아스텍 태양의 돌 (사진 자료: mexico es cultura)


현재 이 인류학 박물관은 하루에 다 둘러보기도 벅찰 만큼 많은 유물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수로만 따지면 약 60만 개가 넘는 양이고, 가장 잘 알려진 마야와 아스텍뿐만 아니라 테오티우아칸, 멕시카, 올멕 시대의 유물들, 와하카, 멕시코만, 푸에블라 같은 지역의 문화와 작품들이 있습니다. 콜럼버스 이전의 역사부터 시작되는 멕시코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그중 가장 많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끄는 건 ‘아스텍 태양의 돌’, ‘올멕의 거대한 머리’, 그리고 여러 신들의 조각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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