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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Oct 14. 2022

멕시코에서 벌어진 카르텔의 경찰 습격 사건


미추아칸 주는 멕시코 최대 축제인 ’망자의 날‘의 근원지이며,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9년 10월 14일. 이런 미추아칸에서 경찰차가 습격 받아 1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안전한 곳이 많은 멕시코이지만, 몇몇 지역에서는 여전히 폭력과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경찰을 향한 매복 공격은 미초아칸 아길릴라 주에서 벌어졌습니다. 다섯대의 경찰차이 평소와 다름없이 도로를 지나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괴한들의 총격과 수류탄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 2대가 전복돼 불에 탔고, 갑작스러운 공격에 경찰관 14명이 목숨을 잃게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진 것입니다.


멕시코 당국은 희생자들에 대해 진심어린 조의를 표한뒤,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격이 CJNG의 소행임을 밝혀냈습니다. CJNG는 할리스코 신세계 카르텔이라 불리는 조직으로, 2009년 마타 세타스에서 분리되어 할리스코, 케레타로, 베라크루즈를 본거지로 멕시코 전역에 세력을 확장해왔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던 시날로아 카르텔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고, 기타 카르텔들이 성장할 때 마다 이를 막기 위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일삼았습니다.


이번 경찰의 습격도 다른 조직과의 경쟁이 발단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CJNG는 공격 이후 ‘다른 카르텔을 돕지말라’라는 경고 메시지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한편 카르텔의 경찰을 향한 공격은 가끔 일어나는 일이 아닌, 멕시코 뉴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사건이되었습니다. 2006년 멕시코에서 시작된 카르텔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은채 여전히 진행중이며, 그 결과 경찰과 민간인 등 무고한 사람들의 안타까운 희생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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