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라니 !? 반가워, 예쁜 별아!
[웹툰] 엄마가 되어가는 시간
‘내가 엄마라니?’
아기집을 보았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나의 생명이 생겨나는 일은 참 신비롭다. 어찌하여 팔딱팔딱 생명의 숨이 생겨나서 어느 한 곳에 붙을 수 있는 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일이다.
살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게으르고 평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을 때, 아기가 반짝이는 모습으로 나에게 왔다. 나는 아기가 별빛 같다고 생각했다.
갑작스레 나에게 왔고, 처음 아기를 초음파로 봤을 때 반짝반짝 동그란 별이라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기는 무얼 아는지. 엄마의 몸과 마음이 가장 평안한 때를 골라 왔다. 그래야 본인도 안전하게 자랄 수 있다는 걸 알았는지 말이다.
난 그 별빛을 소중하게 품어낼 준비가 되었을까.
항상 덤벙대는 성격에 여기저기 상처 나고 멍들기 일쑤고, 나만 사랑받기를 원하는 철부지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이미 나는 엄마다.
잘 해낼 수밖에.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로부터 시작해 나는,
이전의 나와는 완전히 달라진 두 번째 인생을
시작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