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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의 찰나

by 어슴푸레

수풀이 줄어 깊어진 말

울창할수록 와 소리가 길게 나오는 말

우거진 만큼 그늘이 드리워지는 말

빛을 향해 높이높이 키가 크는 말

나무와 풀과 꽃과 낙엽과 흙 냄새가 코끝에 매달리는 말

바람이 놀러오면 자분자분 얌전해지는 말



#숲#수풀#병풍산편백나무숲#담양#시라이름할수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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