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의 찰나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슴푸레 Aug 20. 2024

백전백패 단호박

  읏차!


  단호박을 썰 때마다 자동으로 들어가는 기합.

  단호한 단호박. 속은 단 단호박. 쉽지 않은 단호박.


  앗!


  쓰린 느낌이 지나가면 희미한 가로금에서 붉은 피가 까꿍.

  단호한 단호박. 속은 단 단호박. 쉽지 않은 단호박.


  으!

  수전을 젖혀 흐르는 물에 피를 흘려 보내면 통증이 콕콕콕.

  단호한 단호박. 속은 단 단호박. 쉽지 않은 단호박.


#단호박#넌내게상처를줬어#너는백전백승#나는백전백패#빗맞는칼날에매번깜놀#화요갑분글감#라라크루#시라이름할수있다면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