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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訃告)

-부산 가는 길

by 어슴푸레

부고 소식은 언제 들어도 황망하다.

부모님이 오랜 시간 투병하다 돌아가신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


조용하지만 빠르게 차오르는 눈물을 적이 있다.

일순간 둑이 터지듯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넘쳤다.

담담한 듯 말을 잇는 모습에 먹먹하고 먹먹했었다.


나로선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자식 된 마음.

아버지 마지막 가시는 길,

예원 샘이 너무 힘들지 않기를 기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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