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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세준
May 26. 2016
꿈:별
별을 찾는 아이
난 아직 저 별을 보지 못한다
난 오직 앞에 있는 작은 빛을 볼 뿐이야
그렇게 앞을 쫓고 있어 돌 무더기에 걸릴까
걸음도 천천히 내딛으면서 그렇게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암흑과의 사투를 벌인다
빛 따윈 구경한 지 오래다.
밝은 색이 어떤 색인지 모르겠다
길거리를 환하게 비춰주던 가로등도
내 앞길을 알려주진 못한다
항상 어둡고 두렵다 모든 것을 믿지 못하겠다
내가 믿는 건 오직 작은 빛,
내 한걸음 앞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눈에 보이게 이루고 있는 것
나도 모르게 하나하나 해나가는 것
가르쳐주지 않아도 하고 싶은 것
그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내발 끝에 힘을 싣는다
낭떠러지 여도 상관없다는 내 웃음엔
암흑 속에서 걷는 어린아이가 보인다
누가 부르지도 않는 도와주지도 않는
이 길고 긴 동굴을 지나면
나는 별을 볼 수 있을까?
그때는 빛을 볼 수 있을까?
그때는 눈이 멀어버릴지도 몰라
내 마음 단단히 먹고 작은 빛에 의지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나.
천국은 있다. 난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세상은 모든 걸 믿고 살아가기엔
버거워 보인다 지금의 어린 내가 봐도 그렇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하고 싶은 것만 할 것이다
내 돈 벌어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난 빛을 보는 게 태연해지고
언젠간 별을 볼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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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복잡하지만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적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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