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온도를 찾아 해매이다
무언의 손짓으로 글을 써내려간다
불쾌하지 않은 적당한 온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이렇게 글을 쓰는 이순간만큼은
공기와 소리 또 모든
내 주변에 공간하나하나가
나에게 맞춰지는것만 같아서
이익을 바라지않고 다가와주기만하는건
글밖에 없는것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곤한다
나는 글안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픽션을
마구 집어던지며 이야기를 뿜어낸다
보라색 하늘처럼 시들지 않는 장미처럼
바라보기에도 아까운 모든것들을
기록하고 또 기록한다
남기고 싶은 욕망이 어느순간 부터 나의 마음속에 다가왔는지는
알아채지 못하였다.
때로는 피곤할때도 있었다
열병에 걸린것처럼 바쁜 일상이 끝나갈
늦은밤이 되서 잠을 청하려 할때도
불청객처럼 매번 찾아와 나를 괴롭혔다.
결국 나를 집어삼켰지만 변해버린 내가 꼭 낯설지만은 않다
자신의 필력에 불만을 가지면서 글을 쓰는 작가라면
자신의 목소리의 불만을 가지며 만족하지못하는 뮤지션이라면
무엇보다 불행해질것 같았으니까
매일매일이 힘들고 아프긴 싫었다.
머릿속에서 들리는 소리들에게서 벗어나기를 포기하는 순간,
나는 가사와 글을 적고 있었다
수필과 시의 느낌이 같진 않지만
같은 맥락이라는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요즈음은 이런 중요한 가치관들 속에서 계획이란걸 짜고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나의 인생의 온도가 언제쯤,
적정온도로 올라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차가운 어제 오늘
그리고 또다른 미래에서 벗어나려면
이것은 필연임을 느끼고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다
한번의 시도로 이루어질수 없고
아픔이 없이 이루어질수 없다는 사실은
그 누구보다 내가 잘알지만 포기할수 없는 제일 큰 이유는
나 자신때문이니까
포기할수 없다는걸 잘알기에
그냥 추진하면서 조금씩 걸어가려고한다
이제는 적정온도를 맞추기위해
내가 진정으로 행복한 하루라고 생각될때까지
하루하루를 글 과함께 또 음악과 함께 쉼없이 나아갈예정이다.
이제는 더이상 어린 내가 아닌 이십대의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소년이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생각한다.
내가 써내려감으로 인해서
누군가가 위로를 받기를
또 내가 써내려감으로 인해서
내가 위로를 받을수 있기를
하얗고 빛이바랜 도화지의
침묵속에서 스케치를 하면
그 그림의 색을 입히는건
이글을 읽는 당신이 될터이니
아픔과 슬픔을 풀어나갈수 있다는건 아주 특별한 재능이니까
내가 잘하는게 아닌걸 안다
내 주변에 모든사람들이 나를 응원해줌으로 인해서
나는 잘하는 사람이 된걸 알고 감사하고 있고
좋아하는 일이 되어버린걸
이미 내 인생에서 중요한 중심점이 되어버린걸
더이상 부정하기 싫기 때문에
그리고 브런치를 만나 글을 진지하게 쓸수있다는 행복감에
정말 나의 온도를 높이는 일이 가치있다고 느껴진다.
단 하나는 약속할수 있을것 같다
나에게.
써내려가는일 만큼은
멈추지 않을꺼라고,
온도란 주제를 던져주신
작가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부족한글 항상 읽어주시고 피드백해주시면
저에겐 항상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