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반성

19

by 세준








과거에 어렸던 나는


불안했나 봐


또 미련했나 봐



안정된 것만 원하고


받을 생각만 했었던 나 자신 이였나 봐


그래서 더욱 힐링하고 싶었고


다 버리고 싶단 생각으로 온


이곳엔 버릴 수 있는 곳 따위 없었어


전에 있었던 걱정이


사라진 뒤로는


또 다른 걱정이


채워지고 있었거든


이길 수 있는


방법 따위 없을 거 같았어


나는 항상 진적 밖에 없었으니까


그래도 조금은 너의 안부와


주변 사람들의 걱정으로 인해서


조금은 깨달은 것 같기도 해


이미 사랑받고 있는데

진심을 보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진심을 보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

나 자신이 웃기지도 않아서



돌아가는 길은 이제 택하지 않을래
돌아버릴 거 같다는 생각도 이젠
더 이상 하지 않을 거야



돌아올 건 사랑밖에 없다는 게
증명됐으니깐



사랑과 사랑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피어나길







주변에서 달달하고 따뜻한 일들만
일어날 거라고 확신해본다.
이 사랑 앞에 서서 정리해본 나의 생각.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