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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준 Nov 11. 2016

불치병

23

마음의 병인가보다
사랑을 하지도못하고
사랑을 받는것에도
익숙하지않고
사랑을 알고싶지도않은데
사람들은 사랑없인
세상살기가힘들단다
여태껏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깟 사랑이 뭐라고
없으면안된다는건지
밤에는 잠이 안와
끝없는생각을 늘어놓고
낮에는 잠이 쏟아져
할일도제대로못한다
눈은퀭한게 어깨에힘도없이
우울해보이는 기운을풍기며
점점 주변사람들은
나를 피해간다.
힘들어보이는 무게감때문인지
다가오다가도
멈칫멈칫 발을젖힌다
사랑앞일까?
니가 나에게 온다면
그것조차도사랑일까?
내가 싫어도
언젠간 하게된다는데
나는 정말 연애세포가 필요하다
세상엔 나를깎으려는
사람들뿐이니까
밤은 깊고 낮은 너무 밝아
보이지않는다
내가존재하고
숨쉬어야 할곳은 어디인지
머리가아프다
갇혀있는듯한 답답함
그냥 마음의 병인가보다
모든사람들이 있다는 그 흔하디흔한
불치병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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