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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준 Dec 13. 2016

#두 번째 별빛

타들어가며 빛나는 아집


아무도

모르게

쌓여만 갔다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모든 것들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모든 사람들의

비난과 편견

갇혀 버린지도

어 엿 몇 년이 지난 후 에서야

이 생활이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이 관계가 무의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맘대로 살고 싶었다고 해야 할까?

내 안에 있는

모든 관계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어찌할 줄 모르며

덜덜 떨고 있었다

난 그들을 머릿속에서

꺼내어서

고르기 시작하였다







움직이는 시계 소리를 듣고선 그들은

비난하던 입을 닫고 덜덜 떨며

하나둘씩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다


자존심이 굳세던 너의 마음들과 어깨들도

내가 몰아붙이는

한마디 한마디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지

그만하라며 ,

무릎 꿇기 시작한다


다신 안 그러겠다며

조금은 눈물 맺힌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애원하는 꼴이 정말 보기 역겹다

그들을 내 치아 하나하나에 끼우고

매초 매분 내가 잠들어도

계속 잘 근 씹을 거라고

그렇게 나쁜 기억들은

내 나쁜 상상을 통해

조금은 달가워진 공기 중으로

퍼져나갔다

바보같이 참 고만 있었던

내가 후회스럽다




기회라는 것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

고집을 피우고 말리는 일을

간절히 밀고 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

이제는 알았으니까


비난과 알량한 눈빛들을 이겨내고

이제 아무렇지도 않은 척이 아닌

정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살날이

이제 머지않았으니까


땀을 흘리고

뜨거워진 내 몸을 부여잡아

울부짖는 소리 없는 절규와

함께 다시 한번


시작하는 운동,

건강해야만

모든 걸 이룰 수 있다던

아버지의 말씀을

난 믿으며 의지하네

그 한마디로 힘을 얻어가네,

매번 매 순간 반년에

한 번쯤은 힘든 삶에


눈물 흘리고

뜨거워진 눈시울을 닦아내며

부르르 떨리는 입술을

꽉 깨물고 선


사르르 녹아버린 오늘의

계획들을 가지고선

내일은 꼭 이루겠다며

한 방울도 떨어지지 못하게

작은 손바닥으로 담아서

내 마음에 간직해


작은 것 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무시하지 못하게


언젠가는 해를 위에서

쳐다보는 정상에 선

나를 꼭 보여줄 거라고

 

말하면서 

.

생각해

.

미뤄놨던 행복을 조금은

찾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







미소를 흘리며

말끝마다 나의 희망들을

너희들에게 말해봐


불어 터진 풍선이라도 좋아


바람 빠진 사랑이라도

나를 보며 엄지를

올리는 너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싶진 않으니까


희망을 가득 채우고선

날아오르고 싶어


그러니 나에게 칭찬 대신

격려를 해주면 좋겠어

힘들면 전화하란 말이라던지

넌 무조건 될 거야란 말이라든지


좋은 향기가 난다며

나에게 다가와서는

자기는 한 번도 나에 대한

꿈과 계획에 대해서

의심을 가진적 없다며

자랑스러워 사랑스러워라는 한마디
그 한마디면 충분해.


가슴 깊이 박혀서 아주 선명하게 빛나며

이뤄내는 과정 속에 큰 힘이 되었어

지금 이 순간부터는


행복이 뿜어져 나올 예정이야

걸을 때마다 사랑이 전해지도록

나의 꿈들이 실현되는

긍정적 에너지가 머물도록


아주 작은,

흘려 잊어버리기

쉬운 꿈의 조각들을

부여잡고 놓지 않으며

버텼던 꼬마 아이가

끝나지 않는 비난들을 이겨내고

지난 이야기들을 이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믿었던 이야기가

가치 있게 되는 것은


한 끗 차이 라는것,


나의 이야기를 

공감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얇고

길게 늘어놓지 않아도

 

나는 매 순간 확신하거든.






나의 고집이 정답이 될 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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