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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o Aug 03. 2020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라이프 오브 사만다>

2019년 12월 13일 작성한 글입니다.

[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라이프 오브 사만다 ]

편성: 2019.11.24. ~ 2019.12.
기획 박상욱 / 연출 주시평, 조상연, 박소정 / 작가 이상미, 설예랑

회당 50분 / 총 4부작
1부 프리퀄
2부 Life is not easy
3부 Never give up
4부 메이킹

-소개글
적자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야생의 땅,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그곳에서 새끼 치타를 키우며 사는 싱글맘 치타 '사만다'는 자신과 새끼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온갖 역경을 이겨내며 고군분투 한다. 사자와 하이에나 등 새끼들의 목숨을 노리는 위협 속에서 혼자서 새끼 3마리를 키워야 하는 가장 불리한 생존 조건이지만 사만다는 결코 삶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포맷
시네마틱 자연 다큐멘터리(각색 O)
관찰 + 내레이션의 심플한 구성

장점

영상
: 낮은 앵글, 근접 샷 등 동물들의 옆에서 나란히 걷는 것 같은 구도로 현장감을 높이고 감정이입에 도움을 줌.
음악
: 기승전결을 고조시키는 서정적인 OST. ASMR처럼 자연의 배경음을 적절히 활용한 것도 포인트.

내레이션

: 간결하면서도 상황전달이 확실한 내레이션. 어떤 포인트에 집중해서 관람해야 하는지 잘 짚어줌. 

ex) 왜 사만다는 먹이를 먹다 말고 도망가는 걸까요?

주제선정

: '약육강식의 아프리카'라는 다소 기시감이 드는 대주제에 반해, '싱글맘 치타'라는 독창적인 서사로 차별화를 꾀함.

육식동물의 사냥을 이토록 응원해본 적이 있는가.

단점

반복되는 곁가지 서사

: 사냥->실패, 위협->구사일생의 반복. 큰 줄거리를 제외하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꽤 있었다. 하지만 자연다큐의 장르적 특성일수도.


-의문

왜 회차별 소제목이 영어일까?


-주시평 PD 인터뷰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1912089359Y
-약육강식·승자독식의 관점은 서양인의 시각이에요.

제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바라본 케냐 마사이마라의 진정한 주인은 초식동물이었어요.
초식동물은 지천으로 깔린 풀을 그냥 막 먹으면 되는데, 사자랑 치타는 겨우겨우 사냥하고, 또 초식동물한테 죽임도 당하더군요.
-주 PD는 이런 관점에서 '스토리 없는 관찰자적 성격의 서양식 다큐멘터리'에서 벗어나 '재밌게 볼 수 있는 이야기 같은 다큐멘터리', 즉 시네마틱 자연 다큐멘터리에 착안했다.
-보통 서양 다큐멘터리 촬영팀들은 프리랜서에게 영상을 사들이며 1달 정도 현장에 머무르지만, '라이프 오브 사만다' 팀은 3달 정도를 촬영했다.
-새끼를 3마리나 데리고 있는 치타를 운 좋게 찾았죠. 스토리는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구체적으로 정했어요.


-비교 대상 프로그램

주시평 PD 전작 더람쥐

NGC의 명작 표범 라카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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