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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o Aug 03. 2020

Netflix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2020년 6월 16일 작성한 글입니다.

[Netflix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포맷

조던과 시카고 불스, 어떻게 가능했는지. 30년 된 전설을 이제 다시 해부한다.


에피소드별로 주목한 시간대/인물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불스 -> 조던이 불스를 만나기까지 -> 스코티 피펜 일대기 -> 데니스 로드먼은 누구? -> 조던과 불스의 첫 우승, 그리고 승승장구 -> 도박 이슈로 언론의 타깃이 된 조던 ->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야구선수로의 전향 -> 조던의 복귀와 불스의 리빌딩 -> 불스에서 스티브 커의 역할 -> (다시 첫번쨰 에피소드의 시간대로 돌아와서) 조던의 라스트 댄스, 불스의 6번째 우승 도전  



장점


방대한 자료


조던을 비롯한 그시절 시카고 불스의 주역들은 물론 라이벌 선수들, 거기다 '전 시카고 주민'으로 소개되는 버락 오바마까지. 다양한 당사자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할 수 있었던 점, 그리고 그 시절 찍어둔 미공개 클립이 있다는 점만으로 벌써 경쟁력의 대부분을 형성한다.




신세대와 구세대 모두를 대상으로


조던을 기억하는 구세대, 그의 이름만 겨우 아는 신세대 모두 보기 좋은 다큐. 낯익은 사건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오래된 사건의 세련된 재구성 모두 갖고 있는 다큐.




단점


분량


너무... 길다. 1시간짜리가 10회차. 골라보기도 난감하다. 실제로는 2 에피소드씩 나눠 드라마처럼 방영(혹은 릴리즈)했다는데, 그렇게 보긴 좋을지 몰라도 Netflix에 올라와 있는 전 회차를 보고 손을 대기는 좀 부담스럽다.


뻔한 포맷

내레이션도 일절 없이 자료화면과 인터뷰만 구성되는 작법이, 긴 분량과 정신없이 오가는 타임라인을 만나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조던을 위한 변론

조던의 부정적 측면도 고루 담았다고는 하나, 모든 이슈는 조던의 입으로 마무리되고, 내용적으로도 조던 우상화로 끝난다. 실제로 방영 후 팩트 체크가 잘 안됐다는 여론이 한차례 들끓었다고.


개선안

사실상 이미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신세대를 구세대만큼 포섭하지 못한 것 같다는 인상은 드는데, 실제로 성과도 잘 나왔다고 하니... 특히 국내 컨텐츠가 아닌 작품으로는 드물게 넷플릭스 화제의 작품(?) top 10에 들었다고 한다. 조던을 기억하지 못하고 농구를 즐기는 것도 아니고 조던이 그다지 궁금하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제대로 평가하기가 어려웠다. 다만, 모르는 입장에서도 제작자의 '덕심(열정)'만큼은 충분히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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