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5일 작성한 글입니다.
[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관람가: 15세이상 관람가
편성: Mnet 2020.05.14. ~ 방영중 / (목) 오후 11:00
소개: "We are a team. This is not a competition!" 국내 최고의 여자 Hiphop R&B 뮤지션들이 방송국을 털기 위해 한 팀으로 뭉쳤다! GOOD GIRL vs Mnet. 언더그라운드 래퍼부터 현역 아이돌, 인기 최정상 아티스트까지 '센' 여자 뮤지션들이 뭉쳐 펼치는 힙합 리얼리티 뮤직쇼!
시청률: 2020.06.11.(목) 0.3% (0.5% 미만)
cf)
언프리티 랩스타 3(2016) 최고시청률 - 2%
고등래퍼 3(2019) 최고시청률 - 1.5%, 평균시청률 - 1% 전후
쇼미더머니 8(2019) 최고시청률 - 2.3%, 평균시청률 - 1% 초중반대
장점
비경쟁 프로그램
경쟁 프로 명가인 Mnet이 최근 프로듀스 시리즈의 부정적 여론을 인식한듯 '경쟁'이 아닌 '협업'을 컨셉으로 내세운 점이 신선하게 다가옴.
출연자 선정
이미 인지도가 있는 멤버(효연, 에일리, 치타 등)들과 평소 TV 출연이 드물었던 슬릭, 퀸와사비 등 참신한 인물을 고루 기용한 균형있는 섭외. 전자는 기대감을 불어넣고, 후자는 화제성을 견인한다.
FLEX 머니
기존의 Mnet 프로그램들이 우승자에게 상금을 몰아주고 그 뒤의 과정은 담지 않은 데에 비해, 굿걸은 FLEX 머니를 쓰는 새로운 그림을 추가함. 대리만족 + FLEX 트렌드 반영 + 기승전결(결 part) 부여
대진표
상대의 무대에 대항하는 대진표를 짠다는 컨셉으로, 매번 다른 멤버로 구성된 유닛을 보는 기대감이 있음. 오디션 프로와 달리, 10명의 멤버들이 끝까지 함께하면서 발생하는 기시감?을 보완하는 효과. 1번째 미션에서의 퀸와사비, 2번째 미션에서의 이영지 등 회차별로 쉬어가는 멤버도 존재해서, 캐릭터가 급하게 소진되지 않도록 신경 쓴 것 같다는 인상. 노린 게 맞다면 영리하다.
단점
당위성 부족
Mnet 장기였던 '경쟁'을 빼자, 왜 굳이 이 10명이 모여서, 왜 굳이 저 사람들과 대결하는지 등 사소하지만 꾸준한 의문이 드는 부분. 'Mnet 털기'가 주요 포맷인데, 미션 실패하면 상대 팀에 상금이 돌아가게 되지 않나? Mnet은 이러나 저러나 털리는 엔딩.
개선안
여성주의 스토리텔링 강화
'센 여자 뮤지션', '걸후드' 등 페미니즘 컨셉을 더 살려 아예 기존의 남성 중심 음악계와 대결한다는 식으로 한발짝 더 갔으면 어떨까. 그렇게 가면 대결 상대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도 어느정도 로드맵이 생길 것. 어차피 이미 여자들만-그것도 트위터하는 여자들만-보는 것 같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