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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o Aug 23. 2020

채널A <아이콘택트>

국내 최초, 눈맞춤으로 말하는 '침묵 예능'


[ 채널A 아이콘택트 ]



15세이상 관람가

편성 2019.08.05. ~ 방영중 / (수) 오후 09:50

소개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첫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침묵' 예능

시청률 2020.08.05.(수) 1.7% (1% 중반~ 2% 중반[최고 시청률 2.9%])

시청회자: 51회


구성:

#오프닝

-1주년 기념 회차

-하이라이트 에피소드 VCR(짬뽕 가족, 스님과 수녀님의 눈맞춤 등)

#첫번째 사연: <무도> '할마에'로 유명한 에어로빅 강사 염정인과 그의 30년 지기 동료. 그를 다시 수강생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포맷: 관찰 VCR, 속마음 인터뷰(별도의 세트에서 제작진과 1:1 QnA 형식으로 진행)가 번갈아 나옴.

-오늘의 주인공과 눈맞춤 신청자 소개-> VCR과 1:1 인터뷰로 배경 상황 전달-> 눈맞춤 대기장소 -> 눈맞춤 Start

#두번째 사연: 삼형제를 키우는 5년차 싱글대디와 일찍 철이 든 첫째 아들.


장점


남다른 컨셉팅

눈맞춤을 전면에 내세우는 '침묵' 예능, 인간의 감정을 배우려는 아기 돼지(연예인 출연자들) 등 차별화되는 컨셉을 갖고 있는 편.


포맷의 확장성

유명인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출연자와 사연을 유연하게 포괄할 수 있는 포맷.


룰의 구체성

규칙이 상세하다. 눈맞춤 대기장소-> 눈맞춤 장소 입성-> 사전 토크-> 눈맞춤 START(신청자가 부저를 누르는 것이 큐)-> 눈맞춤이 끝난 후 잠시 내려오는 장벽-> 뒤풀이 토크-> 최종 선택(각자 들어온 곳으로 나갈지, 함께 하나의 문으로 퇴장할지 등) 등 진행이 무척이나 세분화 되어있다. 각 단계에 따라 조명 등 연출도 함께 바뀌며 서사를 부여한다. (사전 토크는 전체조명, 본격 눈맞춤 상황은 핀 조명으로 잡아 집중도를 높임.) 제작진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쓴 게 드러나는 부분.


단점


억지스러운 부분들

알맹이는 결국 출연자와 그의 사연이 만드는 화제성이기에, 프로의 독창적인 컨셉이 모든 에피소드에 잘 녹아드는 것은 아님. 어떤 이야기든 눈맞춤이라는 솔루션으로 귀결되게 하려다 보니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게 됨.


최선의 조합일까?

이상민, 하하, 강호동이라는 고정 출연진 합이 애매하다. 프로의 특성상 리액션이 좋아야 하는데, 이들이 그런 편인지도 모르겠고... 여성 출연자도 고려되었을까? 당장 <꼬꼬무>에서 보여줬던 송은이의 리액션이 더 자연스럽고 극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선안


'눈맞춤 견습생' 제도(게스트 제도)

<안녕하세요> 처럼, 고정 출연자 외 스타 게스트를 초청하는 건 어떨지. 그림이 더 풍부해질 수 있지 않을까.


'눈맞춤 해설가' 도입(전문가 투입)

눈맞춤이라는 컨셉이 독보적인 차별점인데에 반해, '눈맞춤' 그 자체에는 덜 주목한다. '침묵 예능'을 표방함에도 불구하고 회차가 쌓일수록 토크의 비중이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행동분석가, 심리학자, 정신과의사 등 전문가를 한 명 데려와 사연 주인공들의 눈맞춤과 비언어적 표현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해설해주는 건 어떨까?


+ 연예인과 사연 주인공의 접점 만들기(?)

포맷은 다르지만 <안녕하세요>와 본질이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안녕~>에서는 고정 출연진, 게스트, 방청객과 사연 주인공을 한 자리에 불러 함께 이야기를 듣는다. 그 결과, <아이컨택트>와 달리 고정 출연자-사연 주인공 간에 더 자연스러운 감정이입이 가능했던 것 같다. 사연 신청자도 스튜디오에 데려오는 방안은 고려되지 않았을까? 반려됐다면 그 이유는.. 자원상의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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