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쉽지 않은 일
이럴 거면 왜 여기까지 오게 했어요
나도 언젠가는 다시 따뜻해지고 싶은데
탁한 공기에 뒤섞이지 마
망가진 마음 슬픔에 익숙해졌고 이제는 달라진 나
우유부단해진 판단력땜에 갈팡질팡
열정의 가뭄, 목마름 결국엔 갈라진 땅
못할 거 없다는 자신감 그건 자만일까?
나만의 착각일까?
어두운 창작의 밤을 더 까맣게 칠했고 상황은 나빠진다
술 취한 망나니같이 심박수가 빨라진다
침착해 속단하진 마
모든 건 때가 있는 법 위험한 도박판에 어리석게
매 달리는 건 내 방식이 아냐
왜 이리 잿밥에 관심이 많아 증오란 덫에 걸려 괜히 다치지 말아
외로운 싸움, 누구 아닌 내 귀에 내가 외치는 말
닳아버린 믿음은 배신의 칼처럼 등 뒤에서 위협해
스스로 헤치진 마 다시 오른손에 굳게 쥐는 mic
용기를 내고 숨을 내쉬어
이 뜨거운 땀이 널 위로해
널 위로해
절대로 쉽게 무너지지 마
탁한 공기에 뒤섞이지 마
팔로알토 - <가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