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을 모아 목돈이 된다는 말, 잘 공감하지 못했는데 가계부를 쓰다보면 이 말이 엄청나게 크게 느껴진다. 훅 늘어난 경조사비와 함께 연간 지출이 약 50만원 가량 늘었는데 이 연간지출에는 미용실 파마와 염색 10만원 그리고 대량의 병원비가 142,000원 들었다. 임신을 준비해보려고 병원에 들락날락 거리면서 검사를 받으면서 비용이 들었다. 또 김치 비용과 QT책 1년 결재와 복분자원액도 구매해서 돈이 적지 않게 들었다. 조금씩이니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며 사용했는데 역시 뭉쳐지니 엄청나게 큰 금액이 되었다. 2019년을 반성하며 2020년 1월부터는 돌발 지출을 좀 더 신경써야겠다. 돌발지출은 지난 1년간 모아뒀던 우쿨렐레 강사료로 해결했다. 2020년에는 좀 더 부지런히 이런 돌발지출들을 해결할 돈들을 모아야겠다.
2019년 부부 생활비 : 1,060,246원
1) 식비 : 270,720원
지난달보다 약 2만원 정도 증가한 금액이다. 이번 달에는 크리스마스며 연휴며 하면서 풀어진 부분이 많이 있었다. 백진미도 사고 마켓컬리도 이용한 12월이였다. 맛있게 잘 먹고 특히나 커피를 끊기지 않고 먹어서 만족스러운 12월이였다.
2) 외식비 : 3,500원
참치김밥을 1줄 사먹은 12월! 집에서 이래저래 맛있는걸 해먹어서 크게 지출하지 않았다. 특히나 직장생활하면서 외식할때가 있어서 집에서는 딱히나 사먹지 않았던 듯 싶다. 그리고 외부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뒷풀이 자리에 참석할 때가 있어서(이 돈은 용돈으로 충당했다.) 평소에는 외식을 안한듯 싶다. 2020년에도 집밥 화이팅이다!
3) 생활용품비 : 8,500원
생활용품은 늘 살 때 대량으로 쟁여둬서 잔잔하게 산 12월이였다. 2020년에는 생활용품이 눈처럼 굴러들어와주면 좋겠다. 샴푸나 린스는 주로 AP몰에서 싸게 구입하거나 기프트카드로 산것들이 쌓여있어서 크게 돈이 들지 않았다.
4) 교통유류비 : 30,000원
주유 30,000원, 이번달에는 어디 놀러다니지 않아서 주유는 1회만 했다. 아 2020년에는 놀러가고 싶다.
5) 의류미용비 : 47,270원
이번달에는 똑 떨어진 화장품이 많았는데 일단 제일 급한걸 구매했다. 화장품은 역시나 비싸다.
6) 병원 의료비 :14,240원
잔잔한 병원 의료비는 생활비로 처리했는데 이번달은 꽤나 아팠던 모양이다.
7) 기타 : 3,000원
주민센터에서 이거저거 발급받느라 3,000원이 들었다.
총평! 돌발지출을 조심하자 그리고 좀 더 단순하게 살자
2020년을 하루 앞두고 지금 정산을 해보는데, 12월은 약간 나사가 풀린 달이였다. 이미 쓴건 어쩔 수 없으니까 2020년 1월에는 조심해야겠다. 그리고 이래저래 할인받겠다고 머리를 쓰고 복잡한게 많아 2020부터는 욕심을 덜고 간단간단하게 그냥 안쓰고 살려고 한다.
다가오는 2020년에는 연간결산, 그리고 상반기 하반기 결산까지 해보려는게 목표다. 2월부터 지금까지 쭉 가계부 써온 나를 칭찬하고 또 힘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