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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희 Nov 11. 2023

어쩌면 누군가는 내 삶을 부러워할지도

나는 언제쯤 잘 나갈까? 궁금해

우리는 종종 타인의 삶을 부러워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여행사진,

맛집 사진들을 스크롤하다 보면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는 욕망이

두둥실 떠오릅니다.


단편적인 삶의 한 조각을 보고

우리는 마냥 좋을 것 같은

그 황홀한 느낌에 취합니다. 빠져듭니다.


모든 빛에는 그림자가 함께하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남들처럼" 살고 싶다는 마음은

그저 달콤한 순간들만

누리고 싶은 건 아닐까요?


그리고 어쩌면 누군가는

내 삶을 부러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기자, 아나운서, 변호사가 되었고

또다시 강사로서

강연가의 꿈을 걸어가는

한 사람을 말이죠.


그런데 말이죠. 저 중에서

 거라고 확신을 갖고 시작한 일은

단연코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현실

제가 원하는 미래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지요.


그리고 뭔가를 얻기까지

네가 앞으로 얼마나

큰 시련과 좌절을 겪을지

누군가 미리 일러줬더라면

절대 못 했을 것 같습니다. ^^


똥인지 된장인지

직접 겪어봐야 한다는 생각 덕분에

겁 없이 덤볐었고

아찔한 고통도 많이 겪어봤습니다.




누군가가 미치도록 부러울 때면

아무것도 아닐 때에도

스스로를 믿고 걸어 나갔던

과거의 제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그저 그렇게 또 하루하루 걸어가다 보면

또 어딘가에 당도할 거라 믿습니다.


아무것도 아닐 때

우리는 가장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잘 나가는 강사 분들과

잘 나가는 아나운서 분들을

부러워하는 지금을

언젠가는

추억할 거라 믿으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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