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하던 오후,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한 통이 부모님의 세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경찰관의 목소리. 우리 아이가 오토바이 절도 사건에 휘말렸다는 믿기지 않는 소식입니다.
처음에는 우리 아이가 그럴 리 없다고 부정해 보지만 경찰서 조사실에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을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죠.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배우들이 멋지게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이 많이 나오다 보니,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고 호기심을 갖게 되는데요.
문제는 그 호기심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 오토바이절도라는 해서는 안 될 잘못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소식을 접한 부모님들이 가장 먼저 하시는 말씀은 보통 이렇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 용서해주실 수 없나요?"
하지만 법의 잣대는 부모님의 마음만큼 너그럽지 않습니다.
오토바이 절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범죄입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라고 해서 절대 쉽게 용서해주지 않습니다.
내가 아이에게 무관심했던 것은 아닐까, 내가 무언가 잘못 가르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십니다.
아이 또한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며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부모님께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지금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때입니다.
오토바이 절도는 타인의 소유권을 침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인명 사고의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어 수사 기관에서 매우 엄격하게 다루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군중 심리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보고 '시동이 걸리네?' 하는 마음에 아무도 모르겠지 하는 마음으로 오토바이절도를 하게 되죠.
하지만 법적으로 타인의 재물을 무단으로 점유하는 순간 절도죄는 성립합니다.
오토바이는 일반적인 물건과 달리 고가의 자산에 해당하며, 이를 절취하는 과정에서 잠금장치를 훼손하거나 배선을 만지는 등의 행위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계획적인 범행으로 비칠 수 있으며, 단순히 철없는 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초기 조사에서 아이가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거나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친구 여러 명과 함께 오토바이를 끌고 갔거나, 드라이버 같은 도구를 이용해 시동을 걸려 했다면 이는 단순 절도가 아닌 특수절도에 해당합니다.
특수절도는 형법상 벌금형 규정 자체가 없습니다.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으로만 규정되어 있을 정도로 매우 무거운 죄질입니다.
물론 아이들은 소년법의 적용을 받아 보호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죄의 출발선이 실형을 전제로 하는 무거운 범죄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사 기관은 범죄의 상습성이나 가담 정도를 매우 까다롭게 따지며, 부모님이 예상하시는 것보다 훨씬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됩니다.
아이가 형사재판을 피했다고 해서 절대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소년재판이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소년재판은 아이의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오토바이 절도처럼 재범률이 높고 위험한 범죄는 사회로부터 격리하여 교정 교육을 받게 하는 8호 이상의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피해자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오토바이가 파손되어 경제적 손실이 큰 경우, 혹은 아이가 이전에도 유사한 비행 사실이 있었다면 소년원 송치를 피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는 아이의 학업 중단은 물론 사회적 낙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기로입니다.
따라서 재판부에게 아이가 가정 내에서 충분히 훈육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첫 단추는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달받는 것입니다.
단순히 돈으로 해결하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피해자를 찾아가 잘못을 구하고 용서를 구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는 재판부에서 양형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또한 부모님의 강력한 보호 의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심리 상담을 받거나, 방과 후 활동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구체적인 재발 방지 계획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단순히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라는 말뿐인 약속은 법정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처한 환경을 분석하고 전문가의 조력을 통해 체계적인 변론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다른 어떤 것들이 모두 갖춰지더라도 아이 스스로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절대 선처를 쉽게 받을 수 없습니다.
Q2. 피해 오토바이가 오래된 것이라 값이 얼마 안 나가는데 선처가 될까요?
A2. 물건의 가액보다 타인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행위 자체와 그 과정에서 발생한 위험성이 더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Q3. 학교에 통보가 가서 생활기록부에 남게 되나요?
A3. 소년보호처분 결과는 원칙적으로 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으며 장래의 신상에도 영향을 주지 않지만, 수사 과정에서 학업에 지장이 가능 등의 불이익은 피할 수 없습니다.
오토바이 절도 사건은 아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 올바른 길로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야 합니다.
부모님이 겪으시는 당혹감과 슬픔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은 감정보다 이성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입니다.
강화된 소년범죄 처벌 추세 속에서 아이가 과도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그리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부모님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셔야 합니다.
청소년범죄변호사: 김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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