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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보 Jul 27. 2022

몽남매 이야기

(몽구군, 몽실양 Story)

나에게는 가슴으로 낳은 두 아이가 있다.


사내아이는 블랙시츄이고, 여자아이는 일반적인 갈색시츄이다.

사내녀석은 2013년 10월에 입양했고, 여아는 2019년 4월에 입양했다.


몽구와 몽실이 


사실 난 강아지를 무척 좋아 하였지만, 끝 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어 입양을 망설였다.

그런데 어찌 어찌 2013. 10.경 사내녀석(몽구)를 입양하고,... 또 어찌 어찌 여자아이 (몽실)을 입양했다.


그 이후 저 두녀석은 나에게 경험하지 못한 행복을 주었다.


1년 365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변함없이 퇴근하는 나를 반겨 주었고, 몽실이는 아침이면 내 얼굴을 핥으며 잠을 깨웠다.


물론 나 또한 그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피부가 안 좋은 몽구녀석은 거의 매일 같이 목욕을 씻겨야 하고, 털관리를 잘해야 하는 몽실이는 빗질에 소홀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역시 무엇이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도 내 자유의 한 면을 온전히 구속당하여도 저 녀석들의 나에 대한 사랑에 대한 대가 라 생각하니 밑질 것도 아니다.


9살이 나 된 몽구녀석을 보면 벌써 부터 마음이 아파온다...


이 또한 자연의 섭리이고, 피할 수 없는 삶의 한부분이 어찌할 수 없다.


그래도 늘 언제나, 저 천사같은 두 녀석이 내곁에 있기를 오늘도 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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