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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Oct 29. 2018

푸르게 꽃피는 삶

요한복음 3장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The ax is already at the root of the trees, and every tree that does not produce good fruit will be cut down and thrown into the fire.(10절)


나는 믿음이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가장 현실적인 가치라 믿는다. 

추상적으로 탁상공론을 통해 지적 유희에서 그치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믿음은 바로 1초 후의 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믿음은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동일한 현상을 대하고도 마음이 기뻐 춤을 출지, 땅이 꺼져라 깊은 한숨을 내쉴지는 그 현상을 바로보는 관점에 달려 있다. 

동일한 사건 앞에서도 이것을 기회로 여기고 뛰어들지, 위험이라 생각하고 숨을지 역시 그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에 달려 있다. 

이러한 모든 차이가 관점에 달려 있으며, 그러한 관점과 선택이 누적되면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세례요한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주는 것이 유명한 영적 행사가 되자, 당신 종교지도자들도 그러한 경험을 해 보기 위해 세례요한에게 나오는 장면이다. 그런 그들에게 세례요한은 중요한 것은 종교적인 행위 자체가 아니라 열매 맺는 삶 자체 임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좋은 열매'란 무엇을 의미할까? 두 말할 필요없이 우리 마음에 나 자신(EGO)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영이 내 인생의 주도권을 지배할 때 생겨나는 열매일 것이다. 

세례요한의 메시지와 동일한 이야기가 갈라디아서에서 조금더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But the fruit of the Spirit is love, joy, peace, patience, kindness, goodness, faithfulness, gentleness and self-control. Against such things there is no law. Those who belong to Christ Jesus have crucified the sinful nature with its passions and desires. Since we live by the Spirit, let us keep in step with the Spirit.(갈라디아서 5:22-25)

'예수의 사람들'. 즉, 그리스도인의 정의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박고 성령으로 사는 사람'이며, 그 결과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는데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9가지 열매가 삶에서 향기처럼 베어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주체는 나의 열심이 아니라 성령의 임재에 의해 '되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땀과 피의 열매'가 아니라 '성령의 열매'이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이러한 열매가 삶에서 없고, 경건의 모양만 있었기에 세례요한에게 질책을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나 자신과 우리의 삶도 세례요한의 질책 앞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 바래새인과 사두개인 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그 보다 깨끗하지는 않을 것이 나의 삶이다.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말라버린 나무이며, 쓸데가 없어 화로에 땔깜으로 던져지는 법이다. 나는 성령이란 수분과 영양이 가득찬 싱싱한 가지인가? 말라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죽은 가지인가? 


나의 삶은 하루하루 푸르게 꽃피고 있는가? 해답은 성령 뿐이다.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하나님. 악하고 부족하여 도저히 답이 없는 저에게 성령을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싱싱한 열매를 맺고 사는 삶을 허락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성령이 충만하여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열매를 맺고 사는 삶이 되게하여 주시고,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만드는 저의 작은 삶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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